최근 SK텔레콤 유심 정보가 해킹된 사건 이후,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불안해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SKT는 2,5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USIM) 무료 교체를 시행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교체하고 싶어도 유심 재고가 없어 예약이 밀리고, 전국 매장에서는 고객들의 대기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SKT가 제시한 대안이 바로 eSIM 전환과 유심보호서비스입니다.
eSIM 전환이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유
eSIM(embedded SIM)은 물리적인 유심 칩 없이 단말기에 내장된 칩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별도 유심을 배송받거나 교체할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프로파일을 내려받아 개통할 수 있어 매우 간편합니다. 특히 SKT는 이번 사고 이후 eSIM으로의 전환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상 기기
- 아이폰: XS 이후 모델부터 사용 가능
- 삼성 갤럭시: S23 시리즈, Z 플립4/폴드4 이후 모델
- 기타 제조사: 일부 모델만 지원, 확인 필요
전환 방법
- T다이렉트샵 또는 T월드 홈페이지 접속
- eSIM 셀프개통 메뉴 선택
- 본인 인증 및 단말기 지원 여부 확인
- 안내에 따라 프로파일 다운로드 및 설정
단, 일부 단말기에서는 고객센터나 매장 방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워치나 키즈폰, 노트북 등은 셀프개통이 불가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유심보호서비스 지금 꼭 가입해야 하는 이유
eSIM 전환이 어렵거나 유심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유심보호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유심 복제를 통한 기기변경 시도를 차단해주는 보안 기능입니다. 즉, 해커가 내 유심 정보를 확보하더라도 다른 기기에 꽂아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장치죠.
현재 SKT는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가입자 수는 1,000만 명을 넘은 상황입니다. 특히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자동 가입도 추진 중입니다.
가입 방법은?
- T월드 앱 또는 홈페이지 접속
- 유심보호서비스 메뉴 선택
- 본인 인증 후 신청 가능 (당일 또는 1일 이내 적용)
서비스 가입 후 해외 로밍 제한 기능이 일시적으로 작동할 수 있으나, SKT는 5월 중 이 기능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신청 전 유의사항
- eSIM 전환 시 기기 호환 여부 반드시 확인
- 기존 유심에 티머니, OTP, 공동인증서 등이 있다면 백업 또는 환불 신청 필요
-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eSIM으로 변경할 경우 서비스 해지 후 재가입 필요
- 유심 포맷(기존 유심 초기화 방식)은 5월 중순부터 순차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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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지금처럼 유심 재고가 부족한 시기에는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SIM 전환이 가능한 단말기를 쓰고 있다면, 지금 바로 전환을 고려해보세요. 그렇지 않다면 유심보호서비스라도 즉시 가입해 내 정보를 지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귀찮더라도 이번 사태는 가벼운 사안이 아니니 가급적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행동에 옮기시는 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