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맥스, 정말 아끼던 건데 결국 40만 원에 팔았습니다.

에어팟맥스 이야기는 예전에 한 적이 있었는데요. 정말로 좋아했고 음악 감상할 때 그만큼 저를 즐겁게 해주었는데 결국 중고로 보내줬습니다. 별거 아닌 푸념이지만 에어팟맥스 이야기를 한 번 더 해볼까 합니다.

에어팟 맥스는 어떤 헤드셋?

참 좋았습니다. 무겁고 부피가 커서 자주 휴대를 하며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로 카페나 집에서 음악 감상이나 애니를 볼 때 사용하곤 했는데요. 음질은 뭐 말로 표현할 수 없죠. 여태 살면서 이만큼 비싼 음향 장비를 써본 적이 없으니, 어찌 보면 당연히 나와야 하는 반응이긴 합니다.

에어팟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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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면서 왜 팔았는지?

그게 말입니다. 요놈 때문에 거진 한 달을 앓다시피 했습니다. 회사 출근해서도 틈이 날 때마다 당근이랑 중고나라 뒤져보며 이 정보 저 정보 다 검색하고 다니기 바빴습니다. 회사 화장실에서 똥 쌀 때가 제일 기분이 좋더군요.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마음껏 검색을 할 수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중고 맥북 구매 과정

유부남은 비싼 물건 하나 사려면 와이프에게 이것저것 설명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러기에는 또 체면이 서질 않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기존에 갖고 있던 물건을 중고로 팔고, 그 돈으로 맥북 비용을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에어팟 맥스는 아주 좋은 충당금(?)이 되어 줬고, 나머지 차액도 다른 중고 물품 판매 및 전자책 수익으로 충당하다 보니 결론적으로 순수 제가 지불한 비용은 2만 원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등가 교환이라고 불러도 되겠죠?

에어팟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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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남편

사실 이 제품은 와이프가 선물로 주었던 헤드셋이었습니다. 에어팟 맥스 판매 충당금으로 맥북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와이프께서 순순히 허락을 해주더군요. 헤드셋이 노트북으로 바뀐다 하더라도, 와이프가 준 선물은 그대로라서 그런 걸까요? 이런 걸 소확행이라고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에어팟 맥스 진짜 단점

헤드셋이라는 구조 자체와 무게입니다. 애플 기기 간의 연결성, 음질 등 무엇 하나 뺄 수 없을 정도로 제품의 완성도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제품의 부피와 무게가 제 기준에서 사용 편의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아마도 저는 헤드셋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증명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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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패션 센스가 좋은 편도 아니고,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몸에 무언가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것을 불편해 합니다. 그래서 바깥에 헤드셋을 휴대할 때면 무조건 가방이 하나 필요했는데요. 배꼽이 더 커지는 느낌이랄까요.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면 주머니에 넣는 행위로 휴대가 끝인데, 헤드셋은 애매한 느낌입니다.

무게도 꽤 나가는 편이라 2시간 이상 드라마 감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헤드셋을 벗고 스트레칭을 해줘야 했습니다. 목 피로도가 생각보다 있는 편이더라고요? 물론 제가 제시한 단점들은 누군가에게는 단점이 아닐 수도 있겠지요.

후회 안 해요?

와이프가 준 선물을 다른 물건으로 바꾼 건 미안하긴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와서 일부러 드라마를 보기 위해 에어팟 맥스를 착용하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맥북을 사고 나니 언제 어디서나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늘어난 것 같아 더 만족스럽습니다. 그보다 배터리 충전하기도 귀찮아져서 오히려 요즘은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일이 더 많아졌네요.

에어팟 맥스를 사면 좋은 사람

헤드셋 자체를 좋아하는 분이어야 하겠습니다. 스트릿 패션 좋아하시면 에어팟 맥스가 패션 아이템으로 확실히 한 자리 차지할 수 있겠습니다. 아울러 장시간 사용해도 에어팟 맥스의 무게감을 견딜 수 있는 분이어야, 당근에 내놓는 일이 없을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에어팟 맥스 2세대가 아직 출시되지 않는 2024년 4월 현시점, 일렉트로마트 애플 매장에 방문해서 에어팟 맥스를 먼저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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